20일, 뉴젠솔루션 회계프로그램 '지적소유권' 전격 인수
내달 1일부터 '세무사랑2' 회원사무소에 직접 공급키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유권 확보 작업' 비밀리에 진행"
정구정, "2011년 약정서 서명…관련세력의 협박과 방해로 지연"
한국세무사회는 21일 세무사사무소에서 기장 등 세무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 소프트웨어인 세무회계프로그램을 '세무사회가 자체적으로 소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이름은 '세무사랑2'.
세무사회에 따르면 회는 지난 2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뉴젠솔루션의 세무회계프로그램의 지적소유권을 세무사회가 인수했으며, 세무사회가 직접 회원사무소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한헌춘 중부세무사회장을 비롯한 노태주 부산회장, 최상백 대구회장, 윤경도 광주회장, 임소병 대전회장과 본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세무사회는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1만여 세무사사무소에 '세무사랑2'를 유지보수료만 받고 직접 무상 공급에 나선다고 이날 회원들에게 통지했다"면서 "'세무사회 소유의 회계프로그램 확보라'라는 염원을 이루게 되어 회원들의 회계프로그램과 관련된 고충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구정 회장은 "세무사회가 직접 프로그램을 공급함에 따라 회원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뉴젠솔루션은 세무사회가 소유한 회계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유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도 계약 내용에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 2011년 회장 취임 직후 뉴젠솔루션과 회계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세무사회로 이전하는 약정서에 서명했지만, 대내외 이해관련 세력의 협박과 방해로 지연되었으나, 이번에 당시보다 세무사회에 유리한 조건을 추가해 세무사회로 소유권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는 이번에 소유권을 인수받은 뉴젠솔루션의 '세무사랑2'는 당초 소송이 제기된 '리버스알파'와 현재 공급되고 있는 '세무사랑'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으로서 지난해 12월 26일 세무사회가 채택한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용 표준프로그램 케이 렙(KcLep)의 기초가 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