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서부터 졸업 이후까지 든든한 후원 자임
선후배간 모임 등 통해 자부심·취업 생생정보 'UP'
"세무회계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평생의 멘토를 얻었다고 보면 된다."
국제대 세무회계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형구 교수는 학과의 특징과 관련 "학생들의 입학에서 대학생활, 졸업 이후 취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상담을 실시하며, 인생의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말대로 세무회계과 학생들은 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해 대학생활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학과 교수의 든든한 후원을 받는다.
월드베스트(기업체 탐방), 전산회계동아리(전산회계 자격증 취득), ERP동아리(ERP 자격증 취득)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 관련 자격증과 업체 정보를 얻는가 하면, 목표 이력서를 정해 교수들의 조언에 따라 차근차근 이력서의 빈칸을 메워나가기도 한다.
또 산업체의 수요를 파악하고 꾸준히 취업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지점까지 올곧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교수들의 몫.
이 같은 끈끈한 연대감으로 세무회계과는 수도권 전문대학 세무회계 관련 학과 중 최상위의 반열에 올라 있다.
김형구 학과장에게 세무회계과의 이유 있는 강점에 대해 들어 봤다.
■청년실업은 남의 일…평생 멘토로 지원 = 2012년 취업률 82%라는 수치에서 잘 알 수 있듯 세무회계과 학생들에게 '청년실업'은 남의 이야기다.
이 학교 학생들의 경쟁력은 전문지식에 더한 인성에 있다.
인성을 중요시 하는 모습은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2학년 1학기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한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전문지식을 쌓고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돈을 다루는 세무회계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한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김 학과장은 "최근 들어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예절과 성실함"이라며 "차리리 학점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인성을 갖춘 사람이 기업체에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내년도부터 의미 있는 실험을 계획중이다. 이른바 졸업 3종세트로 불리는 전공과 관련된 전산회계1급, 전산세무2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ERP 관련 자격증 외에 독서와 사회봉사 마일리지를 충족해야 졸업인증을 해 주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것.
이 제도는 내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4년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졸업인증제가 시행되면 졸업생들에 대한 평가는 더욱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게 김 학과장의 관측이다.
김 학과장은 "졸업인증제는 학생들에 대한 인성을 보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며 "차후에는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졸업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교육과정을 편성해 필요에 따라 새로운 자격증이나 전문지식에 대해 수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졸업생 리콜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교수들이 전공과목에 대한 단순 강의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졸업 이후의 부족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겠다는 평생 멘토로서의 역할론을 밝힌 것이다.
■선·후배-사·제간 강한 연대…커뮤니케이션 '활발' = 국제대 세무회계과는 선후배와 사제간 강한 연대가 인상적이다.
세무회계과는 지난 2005년 '세상으로의 당당한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수원 화서역에서 서울대공원까지 30km의 거리를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9시간여를 걸으며 강한 연대감을 보여줬다.
또 올해 여름방학에는 강원도 인제로 체험학습을 떠나 밀리터리 게임과 더존비즈온 특강 등을 경험하며 스스럼 없는 사제 간의 정을 과시했다.
선후배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한 편이다.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아 후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김 학과장의 귀띔.
한번은 대형유통업체에서 일하는 선배가 찾아와 후배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질문이 쇄도하며 3시간여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고 한다.
매년 실시하는 졸업발표회와 선후배간담회도 생생한 취업현장 정보에 갈증을 느끼는 재학생들로부터 인기다. 이 자리를 통해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등을 쾌척하기도 한다.
또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자랑스러운 세무회계인상'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자부심까지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수상대상은 학과 졸업생 중 석·박사 학위 취득자나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등 국가공인자격 합격자, 교수임용자 등인데 15년 세무회계과 역사상 첫 박사학위 수여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선후배간 모임은 최근 산업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주는 창구로 활용되는 동시에 업계에서 원하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도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 김 학과장의 설명.
실제 세무회계과는 전산회계나 ERP 등의 수업을 2000년 초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점차 정보화 되어가는 세무회계분야의 발빠른 흐름에 동조할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가 큰 역할을 했다.
김 학과장은 "학생들이 책상에서 계산기에 사로 잡혀 있기 보다는 실제 우리가 가야 할 회사 이야기를 많이 듣게 해 주고 싶다"며 "이런 측면에서 선후배간 만남이나 기업 CEO 특강 등을 자주 마련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외부의 정보에 귀를 잘 기울여 교육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세무회계과는 잠재적인 능력과 끼를 발굴하고 뜨거운 열정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곳"이라며 "세무회계과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세상으로의 당당한 도전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