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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세무사대회 '뜨거운 이틀'…외국세무사들 '원더풀코리아'

  • 보도 : 2012.10.22 15:11
  • 수정 : 2012.10.22 15:11

세계세무사대회

18~19일 서울서 개최…20개국 600명 조세전문가들 '조세정의 앞장' 다짐

세계 각 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 20개 국가의 세무사 등 조세전문가 600여명이 서울에 모여 각 국의 조세동향과 이전가격 및 역외탈세 등 국제조세 현안을 논의하는 AOTCA(아시아오세아니아세무협회) 서울국제조세컨벤션(세계세무사대회)이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선언문' 채택…납세자권익보호․사회공헌 선언

AOTCA(회장 Gilson Leve, 호주)가 주최하고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가 주관한 AOTCA 서울국제조세컨벤션(세계세무사대회)에서 20개 국가에서 참석한 조세전문가들은 국제조세와 관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등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를 통한 각 국의 세무사제도와 조세제도 발전을 위한 조세전문가의 역할을 모색하는 '서울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서울선언문'은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조세정의 실현에 앞장선다. △조세전문가로서의 사회에 공헌한다. △각 국의 세무사제도와 조세현안에 대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AOTCA 서울국제조세컨벤션에서는 이전가격 세제, 외국기업 조세, 세무감사 등을 주제로 한 3건의 세미나와 납세자헌장 등에 대한 3건의 특강을 통해 자유무역시대에서의 조세 정책방향과 납세자 보호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색하는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조명됐다.

AOTCA(Asia-Oceania Tax Consultants Association,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는 1992년 11월 8개국 10개 단체의 세무사, 변호사, 또는 회계사가 참여해 구성된 국제조세전문가 단체로 현재는 한국·인도·파키스탄 ·중국·호주·홍콩·스리랑카·싱가포르·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몽골·대만·필리핀·베트남·방글라데시 등 17개국 21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날 AOTCA서울국제조세컨벤션(세계세무사대회)을 개최한 한국세무사회 정구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OTCA 국제조세컨벤션은 세계 조세전문가들이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공유하고 공감을 통해 세계 각국의 세무사제도와 조세제도 발전을 추구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상호 조세제도의 협력과 보완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경제공동체화 되어가는 자유무역의 경제질서 속에서 조세전문가의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호주의 길슨 레비(Gilson Levy) AOTCA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인도에 이어 중국의 전례 없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아시아·오세아니아가 경제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고 조세당국과 조세제도가 복잡해짐에 따라 더 효율적인 조세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경제상황과 시대상황에 부응하는 조세제도 개편을 강조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건전한 국가재정을 이룰 수 있도록 조세행정을 지원하는 한편 납세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조세전문가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조세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후보들의 축사 릴레이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들과 대통령 후보들의 축사도 잇따랐다.

강길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조세전문가 여러분이 납세자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따뜻한 조세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때 조세제도와 국가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번 AOTCA 국제조세컨벤션을 통하여 각 국의 세무사제도와 조세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조세전문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각 국은 고령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재정 마련을 위한 조세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때에 세계 20개 국가의 조세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국제조세컨벤션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국제조세컨벤션 개최를 축하하면서, "서울국제조세컨벤션을 통하여 국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조세정책의 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감일정 등으로 이날 국제조세컨벤션에 참석하지 못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는 권성동 국회의원을 대신 행사에 참석토록 해 "한국세무사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AOTCA 서울총회 및 국제컨벤션을 축하하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납세자 권익신장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계신 한국세무사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FTA의 확대로 각 국 조세전문가 간 연대와 교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이때에 국제 조세의 현실을 진단하고 각 국 조세전문가들의 협력과 결속을 다지는 국제컨벤션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는 국감일정 등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이춘석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세계 20여개 국가 최고의 조세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의 세무사제도와 당면한 조세현안의 발전방안에 대해 지혜를 짜내는 만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세컨벤션이 조세제도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문 후보는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50년 동안 납세자 권익보호와 더불어 우리나라 세제와 세정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 여러분들이 납세자 권익보호와 조세제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문재인 대선후보가 직접 대선일정과 국감일정 속에서도 각 당의 국회의원을 행사에 참석토록 해 국제조세컨벤션 개최를 축하하고, 또 세무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최근 부쩍 높아진 세무사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는 "세무사회는 지난해 정구정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하여 세무사회 50년 숙원을 성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세무사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면서 "세무사회 세무사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한국세무사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표시했다고 세무사회가 전했다.

세계세무사대회

◆외국 조세전문가만 350명 참석…한국세무사 위상 크게 떨쳐

세무사회는 이번 AOTCA 서울국제조세컨벤션(세계세무사대회)에는 AOTCA 길슨 레비 회장(호주), 영국의 Stephen COLECLOUGH CFE(유럽조세연합)회장 등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 중국,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세계 20개 국가에서 350여명의 외국 조세전문가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권성동 국회의원, 정영기 세무학회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 등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인사와 한국세무사회 정구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세무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국제조세컨벤션은 18일 개회와 함께 시작된 세미나와 특강에 이어 19일에도 4개의 세미나와 3개의 특강이 쉬임없이 진지하게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 세무사들의 세금에 대한 관심사를 심도 깊게 논의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남산이 바라다 보이는 한강변에서 이어진 환송만찬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멋지게 내렸다.

이날 환송만찬에 참석한 세계의 세무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을 새롭게, 그리고 한국세무사들의 위상을 새롭게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원더풀 코리아'를 연발했다.

세계세무사대회로 평가받는 AOTCA 국제조세컨벤션은 국제 조세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로 지난 20년 동안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 단 2차례만 열렸으며, 이번 제3회 국제조세컨벤션은 한국세무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한 것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미주와 유럽의 세무사와 조세전문가단체가 참가함으로써 한국세무사회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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