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세무사들의 숙원이었던 건설업 관련 모든 '재무상태 진단업무'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정비됐다. 그동안 '반쪽'짜리 업무였던 것이 완전한 업무영역으로 매조지 된 것.
세무사회는 지난 5일 국토해양부가 '건설업등록, 주기적신고, 건설업자의 실태조사'시 재무상태 진단업무를 세무사(세무법인)도 8월 24일부터 수행하도록 '건설업관리규정(기업진단지침)을 개정 고시했다고 11일 전했다.
세무사회는 "지난해 건설업 관련 재무상태 진단업무를 세무사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설산업기본법이 개정되었으나, 후속 시행령과 시행규칙, 건설업관리규정 등이 개정되지 않아 그동안은 '건설업실태조사'시에만 기업진단업무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건설업관리규정의 개정으로 건설업 관련 모든 재무상태 진단업무를 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세무사들도 공인회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건설업에 대한 재무상태 진단업무를 오롯이 할 수 있게됐다.
세무사회는 그러나 "개정된 건설업관리규정은 재무상태 진단업무의 독립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세무사 또는 공인회계사는 회계장부 및 재무제표 작성업무를 대행한 해당 건설업체에 대한 재무상태 진단업무는 수행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며 "이점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무사회는 이와 관련 세무사의 재무상태 진단업무에 대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재무상태진단보고서에 대한 사전·사후 감리를 엄격히 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무사회는 지난해까지 관세사와 공인회계사만 수행했던 FTA컨설팅업무를 금년부터는 세무사도 수행 할 수 있도록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