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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합격수기]김수미씨…제48회 세무사시험 합격

  • [조세일보]
  • 입력 : 2011.12.13 09:20 | 수정 : 2011.12.13 23:52

겁 없이 뛰어든 시험…도전하는 자가 기회를 잡는다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48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김수미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여 6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세무사 시험에 겁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고, 수험생활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6개월이 지나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는 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세무사와 회계사를 공부했던 친구들이 있었고, 긴 수험생활들을 견디지 못해 마지막 결실을 맺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지켜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겁도 많이 났지만 시작하고 나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수험생활 노하우 등이 생겼습니다.

저처럼 늦게 다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과 2차를 준비하시는 유예생들이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덜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 수험생활과 TIP

1.2009년 2월 시작
대학교 졸업 후 6년간의 직장생활로 회계 등에 대해선 거의 무지의 상태에서 세무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수험생활 시작 전에 저는 토익점수가 있었기에 영어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제 저의 수험생활로 들어갑니다. 저는 1차를 A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였는데, 회계가 IFRS로 바뀌면서 A학원의 PRE-SCHOOL이라는 세무사 기본 종합반에서 경제학 입문과정과 IFRS 회계원리를 2달가량 배웠습니다.
   
학원 선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좋은 학원과 강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매우 좋지만 꼭 학원과 유명 강사로 시험의 당락이 좌지우지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어떤 학원이든, 어떤 강사든 그 수업에서 내가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자세와 학습능력 및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너무 요령만 피우려고 하는 것은 고시공부에 큰 방해가 됩니다. 정말 무식하게 공부하는 게 최선이라 봅니다.

어떤 문제가 실제 시험에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혹 강사들이 중요하다고 찍어주는 부분만 공부할 경우, 그 이외의 부분이 실제 시험에 나오면 공부를 한 해 더 해야 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합니다.

Tip) 우선 세무사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토익 먼저 준비해주세요. 토익 점수의 유효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목표하는 1차 시험 연도의 전년도에 꼭 준비해주세요.

혹시 첫 1차 낙방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그 다음 해 1차를 4월에 보니, 3월 접수할 때 기간 잘 살펴서 유효한 기간이 경과하지 않도록 토익 점수 유효기간 잘 조정하시고, 2~3월쯤 세무사시험을 접수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토익 관련 공고를 잘 확인하세요.

2. 2009년 4월 1차 시험
시험공부 시작한 지 2달 만에 1차 시험을 봤습니다. 물론 회계원리와 경제학 조금 배운 상태였고, 세법개론 및 회사법은 공부를 시작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합격의 기대를 하고 본 것이 아니라, '도대체 세무사 시험은 어떤 식으로 나오나?' 하고 경험 삼아 봤습니다.

물론 시험장에서는 정말 상식적으로 문제를 풀고 나왔습니다. 그냥 '아 세무사 시험이 이렇구나. 시험장 분위기가 이렇구나.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Tip)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더라도 시험장에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전 이때 1차 시험장 갔던 경험이, 2010년 1차 시험에 안정된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보러갈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나 작년에도 시험장 와봤자나. 또 오니까 반갑고 익숙하네'라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면서 2010년 1차 시험장에서 떨리는 감정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여 합격했습니다. 사람들은 익숙한 장소와 상황에서 긴장이 덜 되고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2009년 4월~2010년 4월: 1차 합격
A학원에 회계사와 세무사 종합반이 편성돼 기본 종합반 및 객관식종합반을 들었습니다.

기본 종합반에서 IFRS 중급회계, 고급회계, 원가회계, 세법개론, 재정학, 회사법의 이론 내용을 습득하고, 연계되는 객관식 종합반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통하여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실 인터넷강의보다 직강이 더 집중이 잘되는 타입이라서, 수험기간 내내 직강 위주로 듣고, 그날 수업 들은 것은 항상 자습실과 독서실에서 복습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은 혼자 복습 후, 해결이 안 되면 그때그때 학원에 상주하시는 강사님들께 질문해서 해결했습니다.

혼자 고민하거나, 친구들한테 물어보는 것보다, 바로바로 질문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놓치고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따로 복습용 강좌로 열어주는 인터넷강의를 안 들어도 실제 수업과 복습만으로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고,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인터넷강의를 몇 배속 빨리 봐서 시간이 절약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인터넷 켜고 공부 이외의 웹서핑 등에 시간을 할애하고, 몇 번씩 동영상을 돌려 듣는 것보다 한 번의 직강을 집중해서 들어서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혼자 복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4. 2010년 7월 2차 시험(동차기간): 2차 동차 낙방
동차 역시 A학원에서 세무사 동차 종합반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차 시험을 암기과목 위주로 공부해 솔직히 2차 과목의  회계학 1, 2부가 어려웠습니다. 동차 3개월 기간 동안에 회계학 1, 2부를 주관식으로 풀어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강사들의 풀이법과 책의 풀이를 답안지에 베끼듯이 연습하면서, 채점자 눈에 잘 들어올 수 있는 답안지 쓰는 요령부터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2차는 1차와 달리, 주관식 답안지에 답과 풀이과정을 나열하기 때문에 답안지 쓰는 요령 습득이 필요했습니다.

짧은 동차기간이었지만 그때 공부를 게으름 피우지 않았던 게, 2차 유예 생활할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드시 1차 합격생분들은 동차 기간에 열심히 공부하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급회계와 세무회계가 힘들긴 해도 조금씩이나마 실력이 올라갑니다. 게다가 2차 시험이 금방 다가오니 긴장도 돼서 공부하는 족족 자기 것이 됩니다.

가끔 보면, 동차를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1차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아예 유예 생활을 할 생각으로 동차 때 열심히 안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유예 때 힘들고 반드시 후회합니다.

저는 우연히도 동차 때 수업 듣고 공부한 내용이 2차 시험문제로 몇 개가 나왔었습니다. 

물론 실력이 모자라 합격할 만한 점수는 못 받았습니다. 그렇게 2차 시험장을 나오며, 속으로 '더 열심히 했었으면 동차도 될 수도 있었을 거 같아'라는 작은 후회도 했었습니다.

5. 2010년 7~10월: 심화반 수강
2차 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 좀 쉬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동차시험을 보고 제 부족한 점이 세무회계란 것을 깨닫고 이 기간 동안 세무회계 심화반 수업을 한 번 더 들었습니다.

A학원에서 김문철 강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몇몇 학원이 심화반을 운영하므로 이를 이용해 세무회계와 재무회계를 공부를 해두시면 유예생활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6.2010년 11월~2011년 7월 31일: 2차 유예 합격
저도 2차 유예를 준비하면서,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를 많이 찾아봤고 공부 방법과 학원 등에 관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예샘카페를 찾아봤을 당시 2차는 무조건 B학원에서 해야 된다고 조언들을 해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2010년 당시 B학원만이 세무사 2차 유예 커리큘럼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원들은 모두 회계사 위주의 커리큘럼이었습니다. 그렇게 주중 유예반으로 1기를 시작해서 2, 3기를 B학원과 C학원을 번갈아가면서 다녔습니다.

◆ 시험에 합격하는 Tip

1. 1차 시험 Tip

(1) 절대로 재무&원가와 세법에 목숨 걸지 말아라!!
1차 시험은 객관식이고 절대평가입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시험이기에 반드시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 전략이 회사법과 재정학입니다. 반드시 회사법을 잘 보셔야 됩니다.

저는 1차 때, 회사법에서 2문제를 틀리고, 재정학도 80점대가 나왔습니다. 회계와 세법보다 암기과목을 시험전략으로 삼으세요.

사실 1년의 수험기간으로 회계와 세법을 완벽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1차 시험에서 회계와 세법은 말문제를 다 맞는 방법으로 하시면서, 풀 수 있는 계산문제 몇 개 정도 푼다는 계획으로 1년 정도 공부하시면 무난히 합격 가능하십니다.

단, 반드시 회사법은 다 맞는다는 각오로 공부하시고 재정학도 목표 85점 이상 잡아야 합니다.

(2) 회사법 공부 포인트!!
전 항상 수업을 mp3로 녹음을 해서 이동시간에 들었습니다.

특히 암기과목의 경우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그날 배운 것을 집에 가면서 또 들으면서 생각하고, 다음 날 학원에 가면서 또 듣고 하면 최소 3번의 복습을 할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리고 CTA회사법전으로 마지막에 꼭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2. 2차 시험 Tip

(1) 회계학 1부: 원가회계만 다 맞추면 과락은 넘긴다!!
전 회계학 1부에서는 원가회계를 다 맞춰서 일정 점수를 반드시 확보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재무회계에서 추가적으로 점수를 얻는 방법으로 시험에 임하여, 점수가 82점이 나왔습니다.

또한 2차 시험에서는 단원을 찍어서 공부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다 봐야 합니다. 시험문제는 정말 복불복입니다. 시중의 강사들이 다 강조하는 것에서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단, 원가회계는 틀이 정해져 있으니 반드시 2문제 다 맞춘다는 각오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2) 회계학 2부: 100점 목표 NO! 실수 NO! 오답노트 YES!
세무회계의 경우 1기부터 3기까지 모의고사를 꼭 보시고, 많이 틀리더라도 창피해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도 2차 시험 전까지 세무회계(회계학2부)가 완전히 잡히질 않아서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100점을 받겠다는 기준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중 자신 있는 파트 한 개를 정해서 그 파트는 다 맞춰 일정 점수를 꼭 확보하고(과락방지), 그 다음에 다른 파트를 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저는 문제 풀 때, 부가가치세>소득세>법인세 순으로 우선순위를 두었었습니다. 일단 과락을 넘긴다는 생각으로 꼭 푸시고, 2차 시험은 회계학 1부와 세법학 2부를 전략과목으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또 하나, 세무회계는 틀리는 부분을 계속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틀린 부분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동일 유형 문제에서 틀리지 않도록 합니다. 나중에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이 오답노트만 봐도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세법학1, 2부 : 팔이 아픈 만큼 점수도 올라간다!
저는 유은종 강사님의 수업을 듣고, 모의고사를 계속 봤습니다.

유예 2, 3기 때는 세법학 1, 2부 모두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권에 계속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있었는데, 막상 실전시험에서는 시간도 촉박하고, 문제 개수가 많아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나고 느낀 점은 세법학 역시 중요한 것만 찍어서 공부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이해와 구조가 머릿속에 그려져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1. 짜투리 시간을 필히 활용하라!!
전 사실 체력이 좋은 편이 못 되었습니다. 수험생이라 따로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할 수도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원에 다니며 걷는 정도가 운동의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잠이 많은 편이라, 시험기간 내내 거의 7시간 정도는 수면했습니다. 그 대신 수업 시간에 거의 졸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수업에 집중도 잘됐고, 수업 끝나고 쉬는 시간에 배운 것을 바로 복습했습니다. 거의 잡담도 하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이 수업 때 배운 것을 외우거나 복습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절대로 쉬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직강 들으시는 분들은 꼭 앞줄에서 수업을 들으셔야 합니다. 강사와 아이콘택트를 하면 수업 집중도 잘되고 절대 졸지 못합니다.

2. 예습보다 복습 철저히!!
저는 백지의 상태로 시작한 거라, 예습을 할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또한 처음 배울 때는 예습이 복습보다 더 오래 걸립니다.

그러나 수업 듣고 복습은 철저히 했습니다. 그날 수업한 것은 반드시 그날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혹시나 복습이 부족한 부분은, 주말에 몰아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3. 종합반을 수강하라!
실강을 들으실 수 있다면 반드시 종합반을 권장해드립니다.

학원은 A학원, B학원, C학원, D학원 등 다양합니다. 물론 유명 강사의 강의를 골라가면서 들을 수도 있지만, 종합반을 들으시면 모의고사도 응시 가능하고 여러 정보도 얻기 쉽고 학원 이동하는 등의 시간 및 체력도 절약됩니다.

그리고 학원 종합반의 커리큘럼에 맞게 돌아가니까, 자기관리가 잘되서 시간 관리에 효율적입니다.

4. 자신과의 싸움이다!
고시생활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절대 주변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닙니다.

자기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신감이 없으면 실패합니다. 나는 반드시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하시고 어려운 내용이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여러 번 보고, 매일매일 공부하다 보면 반드시 합격합니다.

상투적이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믿지 못하면 절대 긴 수험생활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 합격이 끝이 아닌 시작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 지속적으로 세법에 관한 공부를 하여 조세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장차 합격하실 분들에게도 제가 힘이 되는 데까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교재

1. 1차 시험
-재무회계: 웅지 IFRS 중급회계&고급회계&객관식(송상엽 외 공저)

-원가회계: 웅지 IFRS 원가회계 &객관식 (송상엽 외 공저)

-회사법: 세무사 회사법& 법전(이상수 저)

-재정학: 객관식 재정학, 포인트 재정학(장선구 저)

-세법: 세법개론, 객관식 세법(웅지학원 저)

2. 2차 시험
-재무회계: 세무사 재무회계연습(김기동 저)

-원가회계: 세무사 원가관리회계연습(이승근 공저)

-세무회계: 세무회계연습(강경태 저), 실전세무회계연습(정우승 저), 세법워크북(정우승 저)

-세법학: 세법학1,2부/ 임팩트 세법학(유은종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