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1984명 대상 '서울의 맛있는 먹거리' 설문
삼겹살>김치>떡볶이 順...냉면, 보쌈, 김밥도 인기 
삼겹살이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꼽혔다.
이어 김치, 떡볶이도 맛있는 먹거리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 1984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맛있는 먹거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삼겹살'을 꼽았고 '김치 요리'와 '떡볶이'가 그 뒤를 이었다고 24일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맛있는 먹거리로 삼겹살을 꼽은 외국인이 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김치 요리(332명)와 떡볶이(313명)를 많이 꼽았다.
이어 ▲비빔밥(4위, 231명) ▲삼계탕(5위, 172명) ▲소갈비(6위, 76명) ▲냉면(7위, 43명) ▲보쌈(8위, 42명) ▲돼지갈비(9위, 34명) ▲김밥(10위, 32명) 순이었다.
언어권별로는 '영어권'에서는 김치가 인기 있었다. ▲1위 김치 ▲2위 삼겹살 ▲3위 떡볶이순이었으며, '중어권'은 삼겹살의 인기가 높아 ▲1위 삼겹살 ▲2위 떡볶이 ▲3위 김치순이었다. 또 '일어권'은 삼계탕이 1위, 2위와 3위는 각각 삼겹살과 김치였다.
이 외에 감자탕, 간장게장, 도토리묵, 콩국수 등 이색 답변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이 냄새 때문에 싫어한다고 봤던 된장찌개를 선호하는 영미권 외국인도 다수 있었으며 순대, 호떡을 비롯한 길거리 음식을 좋아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전통음식 외에도 냉면, 보쌈, 김밥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이 외국인들에게까지 널리 전파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선정한 서울의 맛있는 먹거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서울의 음식을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주부터 10월 2주까지 5주간 외국인 1984명 (영어권 952명, 중어권 870명, 일어권 162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영, 중, 일)와 서울시 외국어채널 3곳(영:페이스북, 일:블로그, 중:웨이보)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