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각 금융회사별 민원발생 건수가 있는 그대로 공시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금융회사 선택 정보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민원건수를 공개하는 '네임&쉐임(Name&Shame)' 공시를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 민원발생과 관련해 1~5등급까지 등급별로 산정, 발표해 왔지만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신용카드, 보험, 증권, 저축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에 대해 '네임&쉐임' 공시를 우선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시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반기별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분석' 발표시 함께 공표하고,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도 상시 게시해 금융소비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원건수는 금융회사의 고객수도 함께 공개해 착시현상을 방지하고, 중복·반복민원 및 금융거래와 관련 없는 민원 등에 대해서도 별도 고지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스스로 민원발생 예방과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알권리 충족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공시강화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