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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회사? 화학회사?

  • 보도 : 2011.05.25 15:43
  • 수정 : 2011.05.25 15:43
2001년부터 산업소재부문 매출액, 패션사업부문 '역전'

주식시장 업종 변경했지만, 사명 변경계획 없어

제일모직(대표 황백)이 장기적인 기업체질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패션회사에서 화학회사로 '변신'했다.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을 찾으려면 의류업이 아닌 화학업에서 찾아야 한다.

회사측의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중 케미칼 사업부문 매출액이 패션사업부문의 매출액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케미칼사업부문의 매출액은 6210억원으로 패션사업부문의 매출액 3766억원보다 무려 1.6배의 규모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의 매출액도 3837억원으로 이미 패션사업부문을 앞질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케미칼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에 진출하게됐다"며 "패션사업도 성장하고 있지만 케미칼과 전자재료산업의 성장속도가 빨라 자연스럽게 주력 업종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케미칼 사업의 경우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변화는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1954년 직물사업으로 시작한 제일모직은 1980년대 패션사업 진출, 1990년대에는 케미칼 사업, 2000년대에는 전자재료 사업에 진출하는 등  기업변신을 거듭해 왔다.

현재 제일모직은 편광필름,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재료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24일에는 OLED용 전자재료 양산 설비를 위해 199억원을 신규 투자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로 LCD 이상의 화질과 단순한 제조공정으로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 제일모직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전자재료는 전자수송층과 정공수송층으로 전자수송층은 이미 공급 승인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 박태준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이 2012년 예정돼 있던 OLED용 전자재료 양산 설비를 2011년 앞당겨 투자하는 것은 아직 공급 승인이 나지 않은 정공수송층 공급 승인도 곧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OLED 관련 매출은 2011년, 2012년 각각 187억원, 2114억원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전자재료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앞으로도 전자재료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에서 업종은 변경했지만 제일모직이라는 회사명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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