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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켐텍, 석탄화학사업 진출…OCI그룹 '타격?'

  • 보도 : 2011.05.24 09:46
  • 수정 : 2011.05.24 09:46
2013년 OCI 콜타르 공급 계약만료…기술력 확보 위해 JV 추진중

포스코 켐텍(대표 김진일)이 콜타르를 이용한 석탄화학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해외 화학업체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켐텍이 석탄화학사업에 진출할 경우 이 회사(포스코 켐텍)로부터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콜타르를 공급받아 온 OCI그룹(화학사업부문)의 콜타르 확보에 비상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 켐텍의 OCI그룹에 대한 콜타르 공급계약은 오는 2013년까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 켐텍이 신규 성장 아이템으로 현재 OCI그룹에 공급하고 있는 포항·광양제철소 화성부산물 중의 하나인 콜타르를 기반으로 흑연 전극봉 및 2차 전지 음극재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 켐텍은 지난해 8월 31일 LS엠트론(구 카보닉스)의 2차전지 음극재 사업부를 자산 양수도 형식으로 39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 포스코 켐텍, 진출 성공시 10배 가까운 부가가치 창출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 켐텍은 현재 철강산업과 시멘트 및 요업 등의 산업에 제공되는 내화물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업체다.

내화물은 고온에서도 고체상태에서 액체상태로 변하지 않는 모든 비금속재료를 말하며 제철, 제강산업이 약 70%, 시멘트·요업산업이 약 10%로 2개 주요산업의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산업의 경기변동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고 있다.

특히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 부산물인 콜타르의 경우 별다른 가공 없이 장기계약을 통해 OCI그룹 화학사업부문에 싼값에 공급해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콜타르 가격이 톤당 100만원선으로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지만 포스코 켐텍이 기술력을 확보해 2차전지 음극재나 흑연 전극봉 등 완제품을 생산한다면 톤당 1000만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이어 "콜타르를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 켐텍은 기술력을 갖춘 해외업체에 기술 이전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콜타르를 이용한 완제품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는 대만 차이나스틸케미칼과 일본의 2~3개 업체 외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 켐텍이 이들 업체와 협상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OCI, "현 콜타르 값 저렴하지 않다-공급처 확보 어렵지 않을 것"

포스코 켐텍의 이같은 움직임에 가장 당황한 것은 OCI그룹의 화학사업부다.

OCI그룹은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이 전신으로 지난 2009년 동양제철화학에서 이름을 바꿨다.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무기화학, 최근들어 붐을 타고있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OCI그룹의 화학사업부는 그동안 콜타르를 포스코측으로부터 저렴하게 공급받아 화학제품을 생산했지만, 2014년부터 포스코 켐텍의 콜타르 공급이 중단되면 다른 공급처를 물색해야 하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OCI의 경우 유망사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기존 화학사업부도 중요하다"며 "포스코가 아닌 다른 국내업체로부터 콜타르를 공급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의 경우 콜타르 생산업체는 포스코를 제외하면 현대제철뿐인데 현대제철은 이미 일본업체와 콜타르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라며 "OCI그룹이 국내에서 콜타르를 공급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OCI그룹이 해외에서 콜타르를 공급받는다 해도 국내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사야할 것"이라며 "공급가 상승으로 인해 OCI그룹의 화학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OCI그룹 관계자는 "현재 포스코 켐텍에서 콜타르를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콜타르 공급처 확보가 어렵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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