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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조세일보 선정 '명품(名品)' 세무사]

18년 주경야독으로 일군 '박사' 세무사…윤경도

  • 보도 : 2010.10.13 08:55
  • 수정 : 2010.10.13 10:19

 

납세자 권익보호 위해서는 '프로의식' 가져야
세목별 업무 담당직원 지정…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양도·상속·증여세 등 각 세목별로 업무를 분장·총괄하며 종사직원 모두가 풍부한 세법지식으로 무장한 아주 특별한 세무사무소가 있다.

특별하다고 해서 심심찮게 매스컴에 오르내리거나, 이름있는 대규모 세무법인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에 위치해 있으면서 생활이 넉넉지 못한 납세자에게는 무료 세무상담를 통해 조세전문가로서 위상을 지켜가고 있는 윤경도 세무사무소가 그 곳.

윤 세무사는 '박사' 세무사로 통한다. 9급 세무공무원으로 세금 인생을 시작한 그는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과 국세청 사무관(5급) 시험 통과, 박사학위 취득, 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되기까지 18년이란 긴 세월동안 책과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책과 점철된 그의 인생은 '사람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 세무사무소를 오픈한 이후 종사직원들을 세목별 업무분장을 통해 전문가 집단으로 양성했으며, 이는 품질 높은 납세서비스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18년간 이어온 '주경야독'…성공의 밑거름

1973년 9급 세무공무원으로 임용되어 11년째 되던 그의 나이 37세때 새내기 세무공무원의 티를 벗고 경력자 반열에 오른 그는 세무사 자격시험에 도전장을 던진다.

당시에는 세무공무원 10년 경력자에 한해 세법1,2부와 재정학, 회계학 점수 60점 이상이면 세무사 자격증이 주어지던 시절. 하지만, 그는 첫 도전에서 4과목 중 1문제가 부족한 평균 59.3점으로 아쉽게 고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후 그는 정부가 매년 300여 명 이상 배출해 오던 세무사 합격자 인원을 30여명으로 줄이면서 무려 8년이라는 세월 동안 세무사 시험에 도전장을 냈고, 결국 7전 8기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4년만에 이뤄낸 국세청 사무관 시험 합격 그리고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수료 후 국세공무원 신분으로 조선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에서 '세법과 세무회계' 강의를 맡아 현재까지 7년째 후학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학구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반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박사학위 논문 준비에 돌입했고, 대학원 입학동기생들 가운데 최단기간인 2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세무사는 "18년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며 "이는 평소 좌우명인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믿음을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사람은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로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8년만에 세무사 시험에 합격할 당시에는 한참 활동할 나이에 8년이라는 세월이 아깝기도 했지만, 당시를 되돌아보면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세무대리인이 된 지금에 납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고객확보는 일상생활에서 인간적인 신뢰가 바탕

윤 세무사는 일상생활에서 인간적인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한다. 그의 이런 믿음은 세무사무소 개업때 유무형의 자산이 되어 돌아왔다.

최고령으로 대학원생활을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모범적인 생활이 밑거름이 되어 4년 전 세무사무소를 개업하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어려움이 많을 때 대학원 동기생들의 뜻하지 않는 도움으로 사회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또 개업 후 2년째 되던 해, 국세공무원 시절 자주 다녔던 식당 종업원의 '재산 압류' 관련 고충을 듣고 아무런 대가없이 고민을 해결해 주고, 또 지인의 '상속 및 증여' 관련 세금문제를 사비까지 들여 광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해결해 주었던 것이 인연이 되어 감사의 표시로 이들로부터 소개받은 거래처 수 십 곳과 현재까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처럼 윤 세무사는 작은 것에 감사하고 일상생활에서 만난 모든 사람은 고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간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더 나아가 그는 '신뢰' 못지않게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세무사는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전 수임거래처 가운데 한 곳이 5000만원 이상 체납자로 분류돼 출국규제 대상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03년 관련 규정이 완화되면서 당국은 완화된 규정에 따라 출국금지를 해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칙에서 '종전규정에 의하여 규제하는 것은 종전규정에 따른다'는 규정에 의해 출국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윤 세무사는 부칙규정이 개정 취지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당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해제를 신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자 이후 정부가 바뀌면 정책이 바뀌게 되고, 정책이 바뀌게 되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으로 똑같은 내용을 가지고 출국규제 대상에서 해제해 줄 것을 또 다시 건의했다.

윤 세무사의 예상은 적중했으며, 이 업체는 규제대상에서 풀려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전문자격사로서 쟁점사항에 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논리를 개발하는 등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려는 프로의식이 일궈낸 성과였다.

□ 종사직원 자질향상을 위하여 세목별 담당자 지정 운영

윤 세무사 사무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종사직원 모두가 각 세목별 전문가로 무장돼 있다는 것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세무사무소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종사직원의 자질향상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윤 세무사는 종사직원의 자질향상을 위하여 법인세, 부가세, 소득세, 양도·상속·증여세 등 세목별 담당자를 지정하여 담당세목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 때 신고업무를 총괄하고, 개정세법 예규 등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세목별 업무추진 착안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스스로 자질을 키워 나가도록 배려했다.

특히,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교육 내용을 충분히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세법전이나 한국세무사회 발간 조세자료 등에 게재된 참고자료를 그때그때 교육시키고 공람할 수 있도록 해 자질향상을 도모했다. 또 교육에 세무사가 함께 참여하여 학습분위기를 최대화 시켰다.

윤 세무사의 이 같은 사무실 운영철학은 대부분의 세목이 신고납부제도로 전환되면서 신고업무가 세무대리인의 몫이 되었고 또한 납세자의 입장에서는 세무사무소에서 대부분 세금 관련 민원증명 발급, 세금계산, 자진납부서 교부, 세무상담이 이뤄짐으로써 세무관서보다 세무사무소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 세무사 개업 3년 만에 광주지방세무사회장‥'경력인증제' 도입

윤 세무사는 세무대리인의 길로 들어선지 3년 만인 지난 2009년 5월 광주지방세무사회장직에 도전장을 던져 회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제19대 광주지방세무사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회장 취임과 동시에 회원사무소 종사직원의 편의를 위해 지역의 세무서 회의실을 교육장으로 협조받아 광주,전남·북지역 권역별로 교육을 통해 참여율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지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상업계고교, 직업전문학교 등 9개 기관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세무사무소 종사직원에 대한 인력의 저변 확대를 꾀했다.

특히, 그는 회원사무소 종사 직원의 경력을 지방세무사회에서 관리해 주고, 경력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경력인증제'를 도입해 세무대리 질서 확립에 힘을 보탰다.

경력인증제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다른 지방회장 선거 때 마다 후보자 소견문의 제도개선에 포함됐었지만, 법률적인 해석에 이견이 있어 단 한번도 추진되지 못했다.
 
그동안 회원들은 사무실 종사자들에 대한 경력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직원 신규 채용 시 경력확인을 이력서에 의존했고, 이력서의 경력에 의하여 종사자의 좌석이 배치되고 급여를 결정했다.

또 폐업한 회원사무소 근무자에 대해서는 경력을 확인할 길이 없고, 계속 사업자라도 요즘 같이 경력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을 빼갔다는 오해를 받을까 염려되어 경력확인을 위한 전화 한통화도 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윤 세무사는 종사자 본인의 동의서를 받으면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지방세무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 갔다. 더 나아가 윤 세무사는 종사 직원의 고령화에 대비해 경력인증제를 바탕으로 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윤 세무사는 "경력인증제가 정착되면 속칭 보따리 장사라고 하는 제도권 외에서 기장을 하면서 옮겨 다니는 무자격사 세무대리 행위도 근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직원들은 경력에 맞는 합당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무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살겠다"

"세무대리인은 납세자와 세정당국 간에 가교 역할을 하면서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지나치게 치우치다 보면 공평과세라는 대의명분을 잃어버리고 탈세나 불의와의 타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

공평과세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세무사가 가져야 하는 사명감을 윤 세무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윤 세무사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세무사가 국세행정의 변방에 있는 것이 아니고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공성을 지닌 조세전문가로서 위상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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