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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조세일보 선정 '명품(名品)' 세무사]

발로 뛰는 삼성 '상담맨'‥한헌춘 세무사

  • 보도 : 2010.09.07 08:25
  • 수정 : 2010.09.07 08:25



"세무사가 직접 일을 처리해야 납세자의 신뢰가 쌓이고, 직원들에게도 존경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거래처를 찾아다니면서 노트북으로 즉시 처리해주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국세공무원 출신인 한헌춘 세무사는 현재 중부지방세무사회장을 맡고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임원들의 세무상담도 해주는 '인기 세무사'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직접 거래처를 챙기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일을 시켜놓고 도장만 찍어주는 세무사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게는 흔쾌히 무상 서비스도 해준다.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세무사로서 봉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

■ "논길에 차가 빠져도, 거래처는 내가 챙긴다"

그는 1997년에 20여년의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수원 지역에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그에 따르면 수원 화성지역 구석구석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 논길이나 도랑에 자동차가 빠져 고생한 적도 많았지만, '세무사는 직접 일해야 한다'는 소신은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

그는 "거래처에서 세무조사 등을 받거나 세금관련 문제 발생시 전력투구하여 이를 해결해 주기때문에 거래처에서 더욱 신뢰한다"며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고 도장만 찍는 세무사는 세무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법인세신고기간 중에는 거래처에 노트북을 직접 들고가서 그 자리에서 세무조정을 해준다"며 "납세자가 처리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간도 크게 절약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신뢰는 점점 더 쌓여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부인과 함께' 가족같은 사무실 직원들

한 세무사의 수원 사무실에 방문하는 납세자들은 안방처럼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딱딱한 세무사 사무실 분위기가 아니라 친절한 직원들이 마치 한 가족처럼 일한다는 것.

개업 당시부터 사무장 없이 시작한 사무실에는 한 세무사의 부인이 '실장'으로 일하면서 안 살림을 챙기고 있다. 처음에는 세금의 '稅' 자도 몰랐는데, 지금은 박사가 됐다.

'사모님'이 아니라 '어머니' 같이 직원 10여명의 복리후생을 책임지고, 고민을 함께 나눈다. 가끔 실장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면, 직원들도 따라서 그만두겠다고 할 정도다.

직원에 대한 배려도 남다르다. 한 여직원이 부천에 신혼살림을 마련해 수원으로 출퇴근하기 힘들어지자 출근시간을 늦춰주고 이도 모자라 PMP(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까지 구입해 줬다. 또 다른 여직원의 경우 결혼 후 아이를 출산해 근무가 어려워지자 재택근무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주면서 직원 구인난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항상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납세자에게는 내 사업처럼 여기면서 일을 처리하라고 주문한다"며 "무조건 강요하고 따라오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임직원에 정기 세무상담‥인생을 상담하는 '토털 서비스'

그는 개업 이후 10여년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임직원들에게 세무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말정산에서부터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부동산 관련 절세방안 등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

격주에 한번씩 미리 신청을 받아 1인당 15분 정도의 상담을 하는데, 이들 중에는 상담 직후 관련 세무대리를 요청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귀띔한다.

또한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서 '부동산세제론'을 강의하면서 세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열띤 토론도 벌이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인기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수원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족에게는 지난 2007년부터 물심 양면으로 적응을 돕고 있다. 이들에게는 푸근하고 인심 좋은 '오라버니'로 통한다.

그는 "세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회생활이나 다른 본질적 문제들도 처리해주는 토털 서비스 개념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며 "세금과 관련 없는 분야에서도 인생 상담을 할 정도로 친근감을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 어려운 납세자는 '무상 서비스'‥"봉사 그 자체가 행복"

세무사 업무를 하다보면 경제적으로 사정이 딱한 납세자들도 있다. 기장 대리업무를 맡겼다가 사업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생겨도 그는 흔쾌히 '무상 서비스'를 해줬다.

현재 미수금이 수억원에 달하지만,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해서 거래처를 끊을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지론.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점은 그에게 가장 큰 보람이다.
 

그는 "안정적인 거래처와 마음 편하게 일할 수도 있지만, 세무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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