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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조세일보 선정 '명품(名品)' 세무사]

납세자 넘어 '국민을 생각'-방경연 세무사

  • 보도 : 2010.08.19 14:00
  • 수정 : 2010.08.19 14:00



"세무사는 장사꾼 아니다‥직업의식 갖고 당당히 일해야"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직업 중 가장 좋은 직업이 세무사라고 생각합니다"

방경연 세무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여성세무사로서 누구보다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세무사'이다.

방 세무사는 "세무사의 고객관리는 여성에게 딱 맞는 일"이라며 "예전에는 여성이 하면 꺼려했었지만 요즘은 여성들이 분위기도 이끌고 실무분야에서도 더 인정받고 있다. 세무사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맞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의 사회생활에 가장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결혼이나 자녀양육문제에 대해 세무사는 시간조절을 비교적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직업이라는 것.

■ "과세당국이 지금보다 더 납세자를 생각해야"

방경연 세무사는 어떤 세무사들보다 납세자인 고객기업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세무사로 꼽힌다.

세무사 개업을 하기 전 수년간 기업에서 경리과장으로 일을 해봤기 때문이다. 특히 방 세무사는 경리과장으로 있으면서 두 차례나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본 경험도 있다.

방 세무사는 "기업들의 자료들을 훑어보면 머릿속에 매출은 어떻게 되고, 비용은 어떻게 되고 하는 그런 그림들이 쭉 그려진다"며 "기업 세무정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납세자에 대한 이해능력은 국세청 과세전적부심사위원 활동을 통해 크게 활용됐다.

방 세무사가 과세전적부심사위원으로 있던 2005년부터 2007년 사이는 노무현 정부 초기에 집중됐던 대기업과 공기업 세무조사의 결과가 쏟아지던 시절.

이니셜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들과 공기업에 대한 과세전적부심이 몰리다보니 방 세무사와 같은 심사위원들은 자료가 많아서 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방 세무사는 "그때는 정말 대형사건이 많아 자료를 검토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며 "쌍방간 주고받은 의견을 다 확인하고, 판례까지 꼼꼼히 검토해야 하다보니 나 스스로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경리부서에서 일했던 실무경험과 20년 이상의 세무사실무경험 덕분에 많은 양의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이해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며 특히 "납세자의 입장에서 억울함이 없도록 처리해 당시 인용률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귀띔했다.

방 세무사는 최근 입증문제로 끝내 양도소득세 과세를 막지 못한 사례를 들면서는 "과세관청이 좀 더 납세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례인데, 법률상으로만 따지니까 고충을 해결할 길이 없을 때가 있다"고 꼬집었다.

■ 납세자를 넘어 국민을 위한 일 꿈꾸다

'납세자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라'는 방경연 세무사는 요즘 '납세자'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모든 국민을 생각할 수 있는 '정치'의 무대로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

2008년 2월 한나라당에 발을 들인 후 2009년 2월부터 중앙위원회 재정금융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이며, 9월 14일 중앙위원 대의원 대회에서 선출하는 상임전국위원 후보로 나가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녀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에서 활동한지 1년 반만에 상임전국위원에 당선된다면 그야말로 '이변'인 셈이다.

방 세무사는 "세무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며 "납세자를 위해 국민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세무전문가로 잘 나가는 방 세무사가 갑자기 왜 정치에 뛰어들었을까 하는 의구심은 그녀의 과거(?)를 듣는 순간 싹 사라진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방 세무사는 사춘기 때부터 "나이 마흔이 되면 반드시 국회의원이 되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당찬 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마흔이 훌쩍 넘은 지금 그 꿈을 완벽히 이루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녀가 살아온 행적에는 그 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방세무사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세무사회 이사로 활동했고, 제10대, 11대 한국여성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국의 여성세무사들의 권익보호 및 역할 신장과 조세행정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6년 세무사회 부회장 선거에서는 사상 첫 여성 부회장 후보로 나서 비록 아깝게 낙선하긴 했지만 남성중심으로 운영되던 세무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장본인이 됐다.

이밖에도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연세법무포럼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부회장, 심지어 온양방씨중앙종친회 부회장까지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일에 앞장서 온 점은 지금의 방 세무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방 세무사는 "친정 아버님께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것을 봐왔기 때문인지 남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조직의 임원으로서 회원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그 조직을 정상으로 올리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사이면서 정치인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시작한 그녀가 더 큰 꿈을 이뤄낼지도 지켜볼 일이다.

■ "세무사는 장사꾼이 아니다"

세무사 방경연이 반드시 지키는 것이 하나 있다.

"세무사는 세무전문가이지 장사꾼이 아니다. 장사꾼처럼 세무사일을 하지 않는다"

방 세무사는 "내 자존심을 팔아서까지 영업을 확장하거나 옳지 않은 일을 요구하는 납세자에게 세무지식을 파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며 "세무사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 세무사는 무리한 세무대리를 요구하거나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두 번 다시 거래하지 않기도 한다.

국내 다단계와 방문판매 사업자들의 세무관리를 한 최초의 세무사로도 꼽히는 방 세무사는 후발주자들이 수임료 가격 덤핑으로 시장에 뛰어들 때에도 본래 본인이 받던 수임료를 고수했다.

초창기 100여곳이 넘던 다단계 사업자 고객이 지금은 10여곳정도 남아 있을 정도.

상대적으로 비싼 수임료 때문에 "양심이 없는 세무사"라고 비난하는 고객들도 있지만 방 세무사는 "나중에 결산 끝나고 자료를 받아보시라. 일의 질에 차이가 있다"며 적정 수임료를 고수한다.

오히려 방 세무사는 "세무처리의 정확성보다는 당장의 일에 문제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 세무사는 "요즘 어떤 세무사들을 보면 개업해서 어려우니까 자존심도 버리고 확장만 하려고 하는데, 그런 것을 보면 참 슬퍼진다"며 "'세무사'라는 직업의식을 갖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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