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의 자체 전자법인 설립을 위한 '액션플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한국세무사회는 자체 전산법인 명칭을 '(주)한길(한의 ㅏ는 아래 ㅏ)'로 정하는 등 내달 7일 정식 설립을 확정했다.
세무사회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전국 세무사회 임원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 전산법인 추진현황 및 사업내용 등을 확정,발표했다.
세무사회 전자법인 상호는 크다, 첫번째, 한국 등의 뜻을 지닌 '한'자와 연결통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이란 뜻을 지닌 '길'자의 조합인 '(주)한길'로 정했다. 이는 고객과 정부기관을 이어주는 큰 연결고리인 세무사를 표현했다는 것이 세무사회의 설명.
이와 함께 세무사회는 전산법인의 수익창출과 세무사 사무실의 업무개선을 기본방향으로 설정, 3단계의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1단계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통한 수익창출과 데이터 연동에 의한 회계처리 시스템전환, 2단계는 신용카드자료에 대한 데이터 연동 시스템 구축과 세무컨설팅업무에서 나아가 CMS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중소기업신용정보 제공이다.
임원진은 이사 9명과 감사 2인으로 구성된다.
이사구성시 세무사는 반드시 출자회원 중에서 선임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지역별 안배와 투자금액별 안배도 고려할 방침이다. 또한 고액출자자도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며,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 상근이사 선임도 계획하고 있다.
출자금액은 총 41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이중 세무사회원의 출자금은 총 31억, 여기에 협력사인 더존과 택스온넷이 각각 5억원 씩 총 10억원을 출자한다.
조용근 세무사회장은 "출자금 최소 목표치인 15억원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회의적인 눈길을 보냈다"면서 "그러나 불과 10여일 사이에 출자금이 30억원을 넘었고 참여 회원도 4500명을 넘어 60%에 가까운 참여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무사회는 다음 달 7일 발기인총회 겸 창립총회를 열고 전산법인을 공식 출범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 11월부터 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