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별 보기

[靈山 勝地를 찾아서]

  • 2016.06.07 08:45경복궁을 리조트로 개조한 연산군
  • [차길진 칼럼] 궁터의 저주에 불심의 원망까지 보태 폐위 연산군은 조선왕조 역사상 드물게 세자궁에서 태어나 왕이 됐다. 왕이 되는 정통코스를 밟은 셈이다. 그러나 연산군은 풍수를 무시하고 정궁(正宮) 경복궁을 놀이터로 과감하..
  • 2016.05.30 08:39북벌을 꿈꾸며 학자들 대거 기용한 정조
  • [차길진 칼럼] 창덕궁 왕기 끊어져…정조가 절명했나 정조대왕의 죽음은 효종과 비슷했다. 정조는 화성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북벌을 꿈꿨고 이를 위해 서얼출신으로 밀려있던 실학파 학자들을 대거 기용한다. 알려진 대로 정조가 사도세자..

  • 2016.05.23 08:46정조, 창덕궁에서 조선을 설계하다
  • [차길진 칼럼] 창덕궁에서 야망을 펼치다 인사동에서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길. 그곳에 창덕궁이 있다. 조선의 이궁(離宮)으로 경복궁 동쪽에 있다하여 동궐로 불렸던 창덕궁은 2005년에 완공 600년을 맞았다. 청와대가 있는 효자동부..

  • 2016.05.16 08:30청춘의 무등산, 북녘을 향한 평화의 기운으로
  • '무등산곡(無等山曲)'이라는 노래가 있다. 광주(光州)의 진산(鎭山)인 무등산에 성을 쌓아 백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을 표현한 백제(百濟)의 가요다. 노랫말과 악보는 전해지지 않지만 제목과 유래는 고려사(高麗史) 악..

  • 2016.05.09 08:41무등산, 강력한 靈氣로 수많은 名人達士 배출
  • [차길진 칼럼] 허백련 등 유명화가 키운 예술의 젖줄 불교는 불교식으로 무등산 이름의 기원을 추측한다. 무유등등(無有等等), 그러니까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부처와 견줄 이는 없다'는 불가(佛家)의 용어가 산 이름으로 굳어졌다..

  • 2016.05.03 14:53무등산은 외유내강형 정치적 산
  • [차길진 칼럼] 목마른 이들의 상처를 씻어주는 치유(治癒)의 산 생김새부터 무등산은 정치적이다. 천왕봉을 정점으로 산세가 불가사리처럼 사방으로 뻗어있다. 먼저 다가와 악수라도 건네듯 인간에게 손짓하는 산이다. 사람을 끌어들이..

  • 2016.04.25 08:40김유신이 삼국통일 웅지를 키운 팔공산
  • [차길진 칼럼] 무예 연마하던 바위, 영기(靈氣)로 충만 팔공산은 특정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다. 팔공산이 불교만의 산이 아니다. 천주교의 한티 순교성지이기도하다. '큰 재'를 뜻하는 한티는 대구·칠곡·군위 경계의 산간벽지로, 가..

  • 2016.04.18 08:30원효와 지눌을 낳은 불교 명산 팔공산
  • [차길진 칼럼] 허리 자른 순환도로가 팔공산의 기운 꺾어 팔공산(八公山)은 불산(佛山)이다. 품고 있는 절과 암자만 55곳이다. 여기에 갓바위 부처 등 조각상, 바위에 새긴 불상까지 보탠다면 산 전체가 불토(佛土)다. 주봉인 비로봉을..

  • 2016.04.11 08:52팔공산 갓바위불은 약사여래
  • [차길진 칼럼] 약사여래 대학입시에 자비 베풀어 대구와 경북 군위·영천 일대를 아우르는 팔공산(八公山·1193m)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매스컴을 타는 '스타 마운틴'이다. 자녀의 대학입시를 앞두고 팔공산 갓바위 아래서 치성하..

  • 2016.04.04 08:47진시황의 서불이 금산에 머물다
  • [차길진 칼럼] 금산과 진시황의 인연 금산은 이 땅의 여느 산과 마찬가지로 단군왕검(檀君王儉)의 영토다. 그런데 금산에는 '부소바위'라는 게 있다. 진시황(秦始皇)의 아들 부소(扶蘇)가 유배당한 곳이라는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

  • 2016.03.28 08:35신선이 내려와 남해를 굽어보는 금산
  • [차길진 칼럼]보리암은 기도 효험 높기로 유명 경남 남해의 금산(錦山·681m)은 관음(觀音) 성지(聖地)다. 금산에 있는 보리암(菩提庵)이 동해 낙산사(洛山寺) 홍련암(紅蓮庵), 서해 강화도(江華島) 보문사(普門寺)와 더불어 우리나라..
  • 2016.03.21 08:30이성계가 천하를 얻으려 기도 올린 금산
  • [차길진 칼럼] 한려수도가 비단처럼 펼쳐져 경남 남해군 상주면(尙州面)과 삼동면(三東面)에 걸쳐 온몸을 비단으로 휘감은 듯 아름답게 솟아 있는 산이 있다. 금산(錦山). 이름 그대로'비단 산', 즉 '실크 마운틴'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

  • 2016.03.14 08:34신선들의 리조트 같은 월출산
  • [차길진 칼럼] 금강산의 기운을 뽑아 옮긴 신비한 산 월출산은 두 얼굴의 별천지다. 영암에서 바라보면 악산(惡山)이다. '나쁜 산'이 아니라 '산세가 험한 산'이다. 강진(康津) 등 해안 쪽에서 올려다보면 부드럽고 순한 모습이다. 영암..

  • 2016.03.07 08:30부처의 가든 힐 같은 월출산
  • [차길진 칼럼] 탱화 속 관음보살 눈동자 없는 이유 ◆…월출산 남근석 월출산만큼 음양(陰陽)의 조화가 완벽한 산도 드물다. 남성처럼 굳고 꼿꼿하게 돌출한 사자봉(獅子峯) 등 암봉에 압도당하다가도 억새밭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

  • 2016.02.29 08:49달의 기운이 충만한 월출산
  • [차길진 칼럼]음양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은 금강산 '호남의 소금강(小金剛)'으로 통하는 월출산(月出山)은 달나라다. 산기슭의 마을 이름들도 월산리, 월흥리, 월평리, 월강리, 월봉리, 월곡리, 월남리, 월하리, 월송리 등 온통 달 투..